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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감원 출신 금감원 임원 첫 탄생
입력2003-04-18 00:00:00
수정
2003.04.18 00:00:00
이연선 기자
18일 금융감독원 임원에 보험감독원 출신인 제정무 감사실장이 승진하면서 감독원 통합 이후 상대적 피해의식을 느끼던 보감원 출신들이 대환영하는 모습이다. 통합 금감원은 출범 5년째를 맞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장 이하 부원장, 부원장보 등 임원직은 하나 같이 전직관리 혹은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출신으로만 채워져 왔다.
제정무 신임 부원장보도 이 날 “통합 금융감독원 출범 이해 최초의 보험분야 임원이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긴다”며 “선후배가 피눈물 나는 고생 끝에 맺어 놓은 과일을 공(功)도 없는 본인이 차지해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주변 동료들과 보험업계의 기대가 너무 큰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의미심장한 소감을 피력했다.
보험감독원 출신들은 이번 인사로 매사에 밀리던 보험 분야의 목소리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보사 상장, 방카슈랑스 등 산적한 현안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될 전망.
제정무 부원장보는 49년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보험감독원에선 자동차보험 담당과장 및 경영분석실장, 분쟁조정국장 등을 지냈으며 금융감독원에서 소비자보호센터국장, 감사실장을 역임했다. 빈민운동가로 유명한 고 제정구 의원의 친동생. 일처리가 깐깐하지만 합리적이란 평을 듣는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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