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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트 “전략구도 바꿀 것”

리언 J 라포트 한미연합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은 3일 “주한미군 전력증강과 더불어 작전도 개선할 것”이라면서 “정치ㆍ경제의 중심인 서울을 방어하는 작전 구도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오전 국방안보정책연구회(회장 박세환 의원)와 주한미군 철수반대 의원모임 공동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 참석, “주한미군 전력증강계획은 방어적 작전이며, 이를 통해 한국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한미군 전력증강은 전쟁 억지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결코 공세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800기 이상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대응조치를 강구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은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한국군과 한국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은 억지력 확보를 위한 투자이며 이 투자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 그는 “현재까지 서울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병력을 이동하는 것 이외에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서울에 주둔하고 있는 7,000명의 주한미군 가운데 1,000명 가량을 남기고 남쪽으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달 31일 대탄도탄 요격 미사일인 최신형 패트리어트(PAC)를 한국에 배치하는 등 오는 2006년까지 110억 달러를 투입해 주한미군 전력을 증강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라포트 사령관은 커트 웰든 의원 등 최근 방북한 미국 의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북한 외무상과 외무성 부상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거의 완료했다고 말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저희가 갖고 있는 정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주한미군 사령부는 한국군과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 관련 정보수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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