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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격변기 재테크] 통합보험 가입 가이드

보장내용 꼼꼼히 살펴본 후 '내 몸에 맞는 상품' 골라라<br>손보 상품, 연금전환 안되지만 의료비 100%지급<br>생보 상품, 만기환급금 많지만 보험료부담 큰 게 흠


통합보험은 미래형 보험상품으로 꼽힌다. 하나의 보험계약으로 자동차·질병·종신·건강 등 모든 담보를 보장해 주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통합보험은 종류도 다양하고 보장내용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무턱대고 가입하기보다는 보장내용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먼저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적합한 보장내용을 바탕으로 상품 선택해야=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의 통합보험은 사망이나 상해·질병에 대한 보장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생보사 상품은 사망 보장 및 연금 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반면 손보사 상품은 질병·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자동차, 배상책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손보사 상품이 보장 범위가 넓어 여러 유형의 위험을 보장하는데 반해 생보사 상품은 사망과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같은 치명적 질병(CI)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면서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 생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손보사 상품에는 연금 전환 기능은 없다. 또 손보사 상품은 위험 보장에 초점을 맞춰 만기 때 돌려주는 돈(환급금)이 적은 반면 생보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환급금이 많다. 그 대신 보험료는 생보사가 비싸다. 질병·상해·간병 등 생·손보가 모두 팔 수 있는 이른바 ‘제 3보험’의 경우 손해보험에만 제약이 따른다. 보장 금액은 최대 2억원이고 질병 사망은 80세까지만 보장된다. 생명보험의 경우 이런 제한은 없다. 실손형 민영의보의 경우 생보사는 의료비의 80%, 손보사는 100%를 지급한다. 손보 고유의 영역인 자동차, 재물 등에 대한 보장은 손보 통합보험에서만 가능하다. 생보 상품에는 유니버설(수시입출금) 기능이 있어 보험료 납입 중지나 추가 납입, 중도 인출 등이 수월하다. 손보 상품에도 보험료 충당 특약, 운영 특약 등의 기능이 있지만 별도의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중증 질병이나 장해가 생겨 생계 유지가 어려워지면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생명보험상품의 면제 범위가 더 넓다. ◇상품 꼼꼼히 비교해야=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보장도 다양하지만 무턱대고 선택해서는 곤란하다. 통합보험은 다양한 보장이 가능하지만 보장 내용이 많을수록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약의 경우 보험기간이 80세까지인지 60세인지 또 납입기간이 10년인지 20년인지를 정확하게 따져 현재 본인의 경제상황에 맞게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험기간이 길수록, 납입기간은 짧을수록 보험료는 올라간다. 또 손보사 통합보험은 상해나 질병 사고 시 치료비를 실제 손해만큼 보장해주는 담보에 가입한다면 추가로 치료비를 실손 보상하는 또 다른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중복으로 보상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의료실비에 관련한 특약은 5년 내지 3년 만기 자동갱신특약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자동갱신 될 때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보험가입 거절사유에 해당 할 수 있으므로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 둬야 한다. 통합보험은 일반보험과 달리 가입 후에도 특약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혼이나 자녀 결혼 등으로 가족 구성원의 변화가 생길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통합보험은 각각의 담보나 기간에 따라 보장금액이 다르고,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한 후 필요한 부분만 설계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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