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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항공·여행·키코주 '훨훨'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수혜<br>"은행주 접근은 신중을"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로 철강ㆍ항공ㆍ은행ㆍ여행ㆍ키코주 등 환율민감 업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1997년 12월26일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치로 하락했다. 환율폭락은 환율민감주의 급반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환율민감 업종인 은행ㆍ철강ㆍ항공ㆍ여행ㆍ키코주 등은 나란히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정광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안정될 경우 낙폭이 컸던 환율하락 수혜주에 관심이 몰릴 것”이라며 “외화부채 감소효과가 기대되는 항공ㆍ유틸리티업종과 원재료 수입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철강ㆍ음식료업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확보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이 하락할 경우 키코 손실 및 원가부담 증가 등 환율상승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 중심으로 반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특히 환율변동에 따른 직접적인 매출증대가 예상되는 운수창고업종과 원재료 수입비용 감소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ㆍ음식료ㆍ유틸리티업종을 꼽았다. 다만 은행주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와 키코 관련 부실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어려워지고 있어 은행주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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