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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 새단장] (4) 잠실대교
입력1998-11-01 00:00:00
수정
1998.11.01 00:00:00
서울 광진구 자양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잇는 잠실대교 확장공사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오는 2002년 6월 완공목표로 한창 진행중이다.잠실대교는 서울과 경기·충청·경상도 등 전국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인 잠실나루에 잠실지역의 개발과 더불어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지난 70년 국도3호선 연장선상에서 공사를 시작, 72년에 완공됐다.
폭 25M(왕복 6차선)·길이 1,280M인 잠실대교는 다른 한강상의 다리와 달리 한강수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수중보가 교량 하류측에 설치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초 잠실대교는 설계하중 32.4톤의 2등교로 건설됐으나 26년이 경과하면서 그동안 급격한 교통량 증가와 차량의 대형화·중량화로 교량의 노후도가 심해 부분적인 보수 보강으로는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성능개선과 확장공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4년12월 확장 및 성능개선공사 방침을 결정했으며 95년5월부터 96년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96년12월부터 현대건설을 주간사로한 삼성물산·동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21%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잠실대교 확장 및 성능개선 공사가 오는 2002년 완료되면 잠실대교는 43톤까지 통과가 가능하고 진도 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1등교로 성능이 개선되며 차선도 8차선으로 확장돼 앞으로의 교통수요 증가에 대처하게 된다.
서울시는 공사의 안전성과 품질을 최대로 향상시키기 위해 천일기술단에 용역을 의뢰, 전면 책임감리토록 했다.
잠실대교 확장공사는 교량을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하는 공사가 아니라 기존교량을 보강해 확장 및 성능을 향상시키는 공사이기 때문에 공사여건상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교통통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차량을 통행시키면서 하부 우물통 기초공사와 교각 보강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리를 하나 세우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특히 수중에서 이뤄지는 우물통 보강공사의 경우 공사의 품질향상과 완벽시공을 위해 현대건설측은 구간별로 쉬트파일(SHEET PILE) 가물막이를 하고 물을 다 퍼낸 뒤 육지 상태로 만들어 우물통 외측에 두께 1.5M의 철근콘크리트 벽을 신설 보강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공사이니만큼 전문기술력과 교량의 보수보강 경험이 풍부한 선진 외국기술자를 감리원으로 추가 투입, 정밀시공과 안전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사현장을 총 지휘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조삼구(曺三銶)소장은 『기존 교통량을 소통시키면서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타설할 경우 대형차량의 진동으로 인해 양생이 제대로 안될 수도 있는 등 공사에 따른 어려움이 많다』며 『공사일정에 맞게 공정을 진행하기 어려워 완공일이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안전시공, 완벽시공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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