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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이랜드 점거농성…12개 마트 영업 중단

비정규직 근로자 해고 항의 집회·농성

이랜드계열 마트 12곳 민노총 점거로 영업중단 8일 비정규직 해고 항의…매출 65억 손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뉴코아ㆍ홈에버 등 이랜드 계열 유통매장 13곳이 비정규직 근로자 해고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및 이랜드 노조원들이 주도한 점거농성과 사측의 매장봉쇄 조치로 8일 영업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됐다. 이랜드측은 영업중단으로 이날 65억원의 매출 피해가 발생했으며, 노조 농성이 계속된 홈에버 월드컵점의 지난 7일까지 매출 감소분 약 80억원을 포함해 이달 들어 노사 갈등으로 총 145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는 홈에버 월드컵점과 시흥ㆍ면목ㆍ중계ㆍ목동점, 뉴코아 강남점 등 6곳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안양 평촌 NC백화점, 뉴코아 일산ㆍ야탑ㆍ인천ㆍ순천ㆍ울산ㆍ부천중동점 등 7곳이 조합원들의 점거농성 또는 이를 우려한 사측의 매장봉쇄 조치로 정상영업이 중단됐다. 노조측은 "사측과 6ㆍ7일 두 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선(先) 점거해제 및 교섭불가 방침만 통보받았다"며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량해고를 철회하고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점거투쟁과 제품 불매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점거농성 투쟁을 계획했던 대형 마트 12곳 중 4곳에서 사측이 셔터를 내렸고 나머지 8곳은 조합원들이 점거, 정상영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9일부터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5개 유통업체 체인, 55개 의류 브랜드, 6개 호텔ㆍ레스토랑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이날 밤 10시께 장기 농성 중인 홈에버 월드컵점, 뉴코아 강남점 등 외에는 농성을 풀었다. 경찰은 이들 대형 마트 주변에 전경부대 50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아직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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