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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염원 이천수 “몸집 키워라”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이천수, 헤라클레스로 거듭나라.`4경기 연속골, 매 경기 솔직한 문구를 삽입한 셔츠 골 세리머니로 K_리그를 달구고 있는 이천수(22ㆍ울산 현대)가 그토록 염원하고 있는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고쳐야 할 단점이 나타났다. 바로 작은 몸집을 `빵빵하게` 키우는 작업이다.
이천수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일본 대표 이나모토가 뛰고 있는 풀햄을 비롯,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구단들과 활발한 이적논의를 벌이고 있는 FIFA(국제축구연맹) 에이전트 홍이삭씨는 “접촉 중인 팀들이 이천수의 킥력과 드리블 등 기술과 스피드에 대해서는 크게 인정하고 있으나 작은 체격에 의문을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를 담은 비디오 자료를 받아본 팀 관계자들이 대부분 작은 체격을 짚고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170cm에 못미치는 키, 60kg대의 몸무게로 유럽의 건장한 선수들과 비교하면 아주 가냘픈 몸매의 소유자. 골게터에게 필수적인 몸싸움과 거기에서 나오는 파괴력이 달리지는 않을까 빅리그 관계자들이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천수는 지난 한ㆍ일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이천수 안정환 등을 겨냥, 치열한 몸싸움을 강조할 때마다 “난 몸싸움을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은 몸집이 큰 서양 선수들 사이로 빠져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맞받아 쳤었다.
하지만 빅리그 관계자들이 이천수의 체격을 지적하고 나온 이상 이제 웨이트 등으로 몸을 불리는 작업이 절실해졌다. 스피드와 기술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라면 두터운 근육질 몸매는 체력과 몸의 탄력에 힘을 붙일 수 있다.
<박천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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