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켐트로닉스는 전날 시설자금 운영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공시했다”며 “행사가액을 감안할 때 주가희석율은 약 10.5%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린다”라고 밝혔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주가는 오히려 큰 폭의 조정을 나타냈다”며 “이는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이 뒤따를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번 공시로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주가 희석효과 이상의 주가 조정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간 반영되지 못했던 펀더멘털 증가 폭이 앞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7월부터 AMOLED TG 라인이 본격 가동된다”며 “TG는 켐트로닉스의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켐트로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8% 증가한 6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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