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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새해 첫날 총선필승 결의

신당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 싹틀 것"<br>한나라 "대선 승리 여세몰아 압승하자"<br>이회창 "고통과 아픔이 새출발 값진 비료돼"

대통합민주신당의 오충일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이 1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 참석,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손용석기자

이명박(가운데)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당 단배식에 참석, 직접 축하 떡을 잘라 하례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야 정치권은 새해 첫날인 1일 각각 단배식을 갖고 오는 4월 치러지는 18대 총선에서의 필승을 결의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승리, 정권교체 숙원 달성의 여세를 몰아 총선 압승을 위해 분발할 것을 다짐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대선 득표율 15%를 기록한 데 힘입어 창당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부활을 위한 당의 단합을, 민주노동당은 자기혁신을 통한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창조한국당은 새로운 대한민국 창조를 각각 화두로 내걸었다. 오충일 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가진 단배식에서 “구름과 빌딩을 뚫고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당사에서 2008년 희망의 새해를 맞게 됐다”며 “태양이 모든 당을 고루 비추듯 우리 마음이나 정치가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전패위공(轉敗爲功)’이라는 성어를 통해 “지난해 패배를 교훈 삼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고 김효석 원내대표는 “올해는 어려운 가운데 희망이 싹틀 것”이라며 권토중래를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염창동 당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갖고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4월 총선에서도 압승,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기하자고 결의했다. 강재섭 대표는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했으니까 국민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에게 과반수를 받아서 이 당선인께서 정말 훌륭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뒷받침하도록 열심히 뛰자”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이 전 총재는 남대문 단암빌딩 5층에서 신년 인사회를 갖고 “지난해의 고통과 아픔이 새해 새 출발에 값진 비료가 되고 좋은 토양이 됐다”며 “쉽지 않을수록 우리에게 더 좋은 정당과 좋은 미래를 담보한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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