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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영아기 아토피성피부염
입력2003-06-02 00:00:00
수정
2003.06.02 00:00:00
김희원 기자
영아기 아토피성피부염은 엄마들의 마음을 만신창이로 만든다. 갓 태어난 신생아나 100일도 채 안된 아이의 입 주위가 빨갛게 짓무르고 심하면 전신에 발진이 생겨있으며, 가려워서 그런지 수시로 깨서 보채면 아이를 보는 엄마의 마음은 매우 불안해지고 신체리듬도 잃어 몸은 극도로 피곤해진다.
영아기 아토피성피부염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치료한다. 우선 자극원에 대한 관리이다. 영아기의 알레르기 자극원이라면 많은 경우 우유단백 알레르기에서 시작한다. 최근 알레르기학회 통계를 보면 영ㆍ유아기의 음식 알레르기 비율이 전체 영ㆍ유아 인구 중 8%이고, 그 중 우유단백 알레르기가 3% 정도로 가장 많게 나와있다.
모유를 수유하는 엄마는 음식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자극원인 유제품, 달걀, 견과류, 비린생선, 튀김류를 수유부가 제한하는 것으로도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일 분유를 먹이고 있다면 일반분유에서 특수분유(가수분해분유, 두유분유 등)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유식은 생후 5~6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피부의 증상 관리이다. 경증일 때는 녹차나 천일염, 온천수 등을 이용하며 증상이 심할 때는 황금, 대황, 백지, 고삼, 황연, 인진 등 아이에 맞는 한약재를 선택해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시켜주어 염증과 가려움증을 경감시켜준다. 수시로 피부의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소독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는 인체내부의 이상 면역반응으로 기인된 질환이므로 내부장기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으로 아토피에서 궁극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치료가 될 것이다. 이는 아이에 맞춘 개별적인 한약처방 및 필요시 침치료가 필요하다. www. chungnoi.co.kr
류재규ㆍ청뇌한방병원장ㆍ한방신경정신과학회 정회원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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