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11일 한국수출입은행과 ‘해외사업 공동발굴 및 공동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연금은 해외대체투자 시 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채무보증 등 다양한 업무 협업이 가능하게 됐다. 채무보증이란 수출입은행의 지원 대상 거래에 대하여 자금을 대출한 국내외 금융기관에 수입자 또는 차주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그 대출금을 대신 상환할 것을 보증하는 제도다.
또 국민연금은 자원·인프라 등의 해외투자 및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등에 직접적인 지분투자와 집합투자기구(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부문도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과의 공조는 국민연금이 운용자산에 대한 안정성을 제고하고, 해외투자 시 투자조건 협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 MOU는 국민연금이 정책금융기관과 체결한 최초의 양자간 업무협약으로서, 양 기관이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공동투자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자산은 86조 2,000억원이며, 이중 해외 주식은 46조 8,000억원, 해외채권은 18조 7,000억원, 해외대체는 20조 7,000억원 규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