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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IPTV는 끝!"
입력2009-08-31 17:56:22
수정
2009.08.31 17:56:22
리모컨 단순화·위젯서비스 등<br>업계 대대적 사용자환경 개선
'복잡한 인터넷(IP) TV는 가라.'
IPTV업계가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자환경(UI) 개선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IPTV 3사는 셋톱박스와 TV를 통합한 일체형 TV를 내놓는가 하면, 리모컨을 단순화하는 등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KT는 1일부터 IPTV서비스인 '쿡(Qook)TV'의 UI를 개선, 메뉴와 사용법을 대폭 단순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초 이상 걸리던 메뉴간 이동시간이 0.3초 정도로 단축되게 됐고 메뉴간 이동도 상하 좌우 방향 모두 가능하다.
자주 보는 메뉴를 등록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즐겨찾기' 기능도 제공하고, '내가 본 목록'을 통해 마지막으로 본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TV 시청을 할 때 화면 하단의 자막이 가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메뉴 구조를 세로로 배치하고, 9월말에는 위젯 서비스를 도입해 ▲날씨 ▲뉴스 ▲증권 등 8개 항목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항목을 화면에 띄워 놓았다가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데이콤도 이날 LG전자와 함께 별도의 수신기 없이 TV만으로 LG데이콤의 IPTV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myLGtv 일체형 엑스캔버스(XCANVAS)'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LCD TV 2개 시리즈 5개 모델과 PDP TV 2개 시리즈 4개 등 9개 모델이다. 특히 IPTV용 셋톱박스를 내장, 하나의 리모컨으로 일반 TV 채널과 IPTV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최근 채널이나 방송사 구분 없이 장르별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통합 오퍼링'을 실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구성할 수 있도록 '미(me)TV'기능도 도입키로 했다. 또 복잡한 리모컨의 버튼을 최소로 줄인 제품도 준비 중이다.
IPTV업체들이 이처럼 UI 개선에 잇따라 나선 것은 '너무 복잡해 사용하기 힘들다'는 불만이 누적되면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때문이다. 그동안 IPTV 가입자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하나의 콘텐츠를 찾기 위해 몇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다 리모컨 조작이 불편하고 메뉴 또는 채널간 이동 속도가 느려 가입자들의 불만이 증폭돼 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불만사항을 물어보면 콘텐츠 다음으로 지적하는 게 이용이 어렵다는 것이었다"라며 "사용자들이 보기 편한 환경을 만들지 않고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1일부터 지상파 및 주문형 비디오(VOD) 등 18개 기본 채널팩을 중심으로 13개 채널팩을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알라카르테)'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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