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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2003-04-16 00:00:00
수정
2003.04.16 00:00:00
한동수 기자
효성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효성은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화섬ㆍ중공업ㆍ정보통신 등 전략 산업 위주로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석래 회장은 오는 17~20일 중국을 방문, 현지에서 그룹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효성은 중국에 스판덱스ㆍ 페트병ㆍ 타이어코드지 등 화학 및 섬유분야의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으며 현지업체 인수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중공업 부문의 중국진출을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중전기업체 두 곳과 각각 인수와 합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중공업부문의 중국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다음달 중순께 본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공업 부문의 중국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추진하는 대규모의 전력 인프라 전환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보통신 계열사인 노틸러스 효성은 중국 은행에 초소형 금융자동화기기(ATM)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농업은행 등 4대은행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5만대인 중국 ATM기 시장규모는 오는 2010년 1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을 통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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