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수출증가율 한자릿수 추락" 대세

추가부양책 필요성 여부놓고 의견 크게 엇갈려<br>삼성硏·전경련 "콜금리 추가인하땐 부작용" 주장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나빠져 성장률이 4%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 원화절상 추세로 수출은 한자릿수에 머물고 소비는 다소 살아나겠지만 그 정도가 미미해 수출둔화를 메우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0.25~0.50%의 콜금리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던 반면 단기 부양책보다는 경제 하부구조를 건실하게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아무리 많은 정책이 제시돼도 ‘신뢰’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뼈 있는 지적’도 제시됐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약세로 인해 올 연말 달러당 1,050원선 위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낮게는 3.7%(삼성경제연구소), 높아봐야 4.6%(금융연구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내년에는 수출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고 투자ㆍ소비의 본격 회복도 어려워 경제성장률이 3%대 후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0% 가까운 높은 증가율로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은 내년 중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금융연구원(14.7%), 하나경제연구소(11%)를 제외한 나머지 8곳은 모두 내년 수출증가율이 10%를 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는 “미국ㆍ중국 등의 둔화와 함께 IT 제품 가격하락, 원화절상까지 맞물려 수출증가율은 올해 30% 내외에서 내년에는 7%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LG경제연구원ㆍ신한은행ㆍ금융연구원 등은 내년까지 0.5%포인트의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내다봤고 현대경제연구원ㆍ국민은행ㆍ하나은행ㆍLG투자증권ㆍ현대증권 등은 0.25%포인트 인하를 점쳤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추가 인하시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부양정책은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전경련은 정부가 직접 돈을 풀기보다는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전무는 “재정확대와 금리인하로는 구조적 문제해결이 어렵다”며 “재무여력이 큰 대기업의 투자를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무 역시 규제완화ㆍ민영화ㆍ자율화 등을 요구하며 “국책사업보다 투자환경 조성이 돈도 적게 들 뿐 아니라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재정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배현기 하나경제연구소 소장은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1.0% 수준으로 계획돼 있는데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며 “-2% 정도로 늘려 재정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단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