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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그룹 연구개발비 투자 부진
입력2004-05-25 17:29:47
수정
2004.05.25 17:29:47
1분기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 2.29%… 선진국 밑돌아
국내 주요 그룹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출자총액규제를 받는 18개 그룹 12월 결산 72개 상장계열사가 올 1ㆍ4분기에 쓴 연구개발비는 1조9,957억원으로 지난해 분기별 평균치보다 3.4%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29%로 지난해(2.53%)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01년 기준 미국(4.0%), 독일(4.0%), 일본(3.9%) 등 선진국 기업의 연구개발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더구나 이들 기업의 1ㆍ4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대비 106.2%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가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쓴 회사는 삼성전자로 9,344억원이었으며 LG전자(2,166억원), 현대차(1,681억원), 기아차(1,004억원), 삼성SDI(9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곳은 LG생명과학(22.05%), 삼성전기(8.42%), 삼성전자(6.48%), 삼성SDI(6.44%), LG전자(3.61%) 등이었다.
/ 홍병문기자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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