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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영산II, 6연승 달릴까

14일 서울경마 제9경주

이번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의 최고 인기 레이스는 14일 제9경주(국내산 2군·1,800m)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2군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차기 국내산 경주마의 판도를 짐작할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확실한 흥행 카드가 있다는 점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주인공은 영산II(거세·4세). 데뷔 후 직전 경주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5연승으로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어 경마 팬들이 '괴물'이라고 부르는 경주마다.

지난해 국산 경주마 최초로 말레이시아로 수출돼 활약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말 국내 복귀 후 뒷다리 이상으로 경매에서 유찰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3월부터 직전 대상경주까지 5연승을 질주해 이번에 6연승에 도전한다. 주로 선행 위주의 경주를 해왔으나 선입과 추입 전개도 가능하다.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타델(거세·5세)이 영산II에 대적할 후보로 거론된다. 케이맨(수·3세)은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 기대주로 평가 받는다. 선행과 선입 승부를 주로 펼치지만 간혹 종반 추입 작전을 구사하기도 해 이번 편성의 경우 선두권의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작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발군의 추입력을 갖춘 성신시티(수·4세)도 2위 다툼에 뛰어들 만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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