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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파이오니아] 김학권 재영솔루텍 사장

"금형부문 남북경협 성공모델 만들 것"

[개성공단 파이오니아] 김학권 재영솔루텍 사장 "금형부문 남북경협 성공모델 만들 것"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도록 개성공단 진출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손이 많이 가는 자동차ㆍ가전부품 분야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로 선정된 재영솔루텍의 김학권(사진) 사장은 "개성 쪽이 임금이나 지리적인 면에서 중국보다 훨씬 더 유리하다"며 "북한으로서도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금형ㆍ부품산업 기반을 갖출 수 있어 개성공단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물론 기술수준에서 금형ㆍ부품업계의 선두업체인 재영솔루텍은 이미 중국에 진출했지만 개성공단 입주로 임금ㆍ물류비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재영솔루텍은 북한에서 당분간 주력사업인 금형 분야는 접어두고 부품 사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당분간 개성공장은 값싼 임금과 지리적 여건을 무기로 수출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처음에는 부품생산ㆍ조립판매를 위주로 운영하되 앞으로 금형을 생산할 수 있을 만큼 기술수준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함을 요구하는 금형기술 습득에는 3~5년이 걸린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기술자의 자유왕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기술자가 올라가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 사장은 "개성공단 입주가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우선 200만~300만 달러 정도만 투자해 성과를 봐가며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훈 기자 atriple@sed.co.kr 입력시간 : 2004-06-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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