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단독선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미국 PGA투어 메이저급 이벤트 대회인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클라크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ㆍ7,0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마이클 캠벨(뉴질랜드)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ㆍ이상 13언더파)을 1타차로 제쳤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둔 클라크는 지금까지 이 대회 2차례 출전에서는 단 한번도 70대 타수를 기록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 만큼은 빼어난 장타력과 정확도를 과시해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 골프장은 파5와 파3 홀이 5개씩 있어 이채를 띠는데 클라크는 파5 홀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날 파5 홀에서만 이글 2개와 버디 3개로 8타 중 7타를 줄였으며 첫날 2개, 2라운드 1개를 합쳐 사흘 동안 이글 5개를 폭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던 US오픈 챔피언 캠벨은 이날 4타를 줄였으나 클라크의 맹타에 공동2위로 밀려났다. 2002년 이 대회 우승자 해링턴은 7언더파를 몰아쳐 클라크, 캠벨과 함께 최종일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대회 주최자이자 디펜딩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3타를 줄이며 1, 2라운드 제자리걸음의 부진에서는 벗어났으나 선두에 11타나 뒤져 우승과는 사실상 거리가 멀어졌다. 중간합계 3언더파로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10위. 케니 페리(미국)가 4위(합계 11언더파)를 달렸고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5위(8언더파),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6위(7언더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