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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많은 은행 총액대출 축소"

한은총재, 3월 총액한도분부터 적용 >>관련기사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은행의 가계대출이 많으면 총액한도대출을 적게 받도록 기준을 바꿔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이날 낮 은행회관에서 신한.외환.조흥.서울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하면 기업에 대한 여신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고 가계대출의 부실 가능성도 높아져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가계대출이 적을수록 총액한도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게 한 평가 비중을 40%에서 60%로 늘리고 중소기업 신용대출 비중도 30%에서 40%로 높였다고 전 총재는밝혔다. 이와함께 어음제도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는 기업구매자금대출도 현재 한도(4조3천억원)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업어음 할인 취급실적비율을 70%로 10%포인트 낮추는 대신 무역금융,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부문의 지원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총액한도 대출 기준에서 은행의 경영 건전성, 금리운용 상황 등 경영상황 항목을 신설해 반영한다고 전 총재는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연리 2.5%의 총액한도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여신을 늘리고 금리 운용 등 한은의 제반 정책 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새 기준을 내달분부터 적용, 3월 총액한도분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또 이달들어 20일까지 회사채 순상환 규모가 1조원에 이르는 등 대부분 기업이 순조롭게 회사채를 상환하고 연초 자금수요도 적어 기업 자금 수급 사정은 무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장기시장 금리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나 시장 참가자들의 과잉반응으로 금리가 급변동하지 않도록 은행들이 시장 안정에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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