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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들통 87% 휴대폰때문
입력2003-09-16 00:00:00
수정
2003.09.16 00:00:00
정구영 기자
바람 피우는 사람들이 얼마 못 가 배우자에게 꼬리를 잡히는 사례 중 열에 아홉은 휴대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BBC 뉴스 인터넷 판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의 사설 탐정회사인 톰폰지 인베스티게인션스는 외도가 발각된 사례의 87%가 수상쩍은 휴대폰 통화나 문자 메시지 때문이라고 밝히고, 유럽에서 휴대폰 보유율이 가장 높은 이탈리아인들은 이제 가정생활과 외도를 분리시키기가 무척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탈리아의 가십 잡지들을 보면 많은 축구 선수들과 배우, TV 탤런트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밀애를 즐기다 들통 나 이혼을 앞두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일반 가정에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특히 예전 같으면 외도를 하더라도 가족 휴가 때는 상대와의 교신을 단념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이제는 어린 자녀들과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다가도 연인의 전화를 받을 수가 있고, 처가나 시가를 방문하는 중에도 눈 깜짝할 사이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돼 휴대폰을 통한 외도는 갈수록 확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휴대폰을 통한 영상 메시지 전송까지 보편화되면 가정생활은 더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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