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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랄랄라 라거주세요”(AD 플라자)

◎코믹연기… 익살춤… “입맛자극”/인지도·인기도서 단연 최고 대표광고 부상/매출 2배이상 수직상승… 정상탈환 부푼꿈「흥미롭고 재미있는 광고는」 「제품의 특성을 잘 설명한 광고는」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광고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맥주광고는」…. 최근 굿모닝디지털이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 4대 PC통신 광고동우회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문항이다. 이 조사 결과 각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한 맥주광고가 있다. 「랄랄라­라거주세요」를 메인카피로 영화배우 박중훈씨를 내세워 만든 OB라거광고다. 이 광고는 박씨 특유의 코믹연기에다 소위 「개다리 춤」이라고 불리는 랄랄라 춤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광고의 특징은 한마디로 재미있다는 점이다. 또 「잘익어서 맛있는 술을 먹으면 자연히 신이 난다」는 제품의 속성과 소비자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이 광고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즐겁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어야 한다는 광고의 기본컨셉을 완전히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이 광고의 성공은 많은 사람들이 『라거광고를 보면 어떤 맥주를 먹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제품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잘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이다』는 평가에서 확인된다. 맥주구매 패턴이 「브랜드」위주로 바뀐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맥주=라거」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심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OB라거는 지난 95년 7월 출시됐다. 이때는 93년 조선맥주의 「1백% 천연암반수」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OB맥주가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던 시기다. 하이트라는 단일브랜드를 깨기 위해 아이스, 넥스, 카프리 등 멀티브랜드 전략을 동원했지만 이것도 시원한 해결책은 되지 않은 시점이기도 했다. 따라서 라거광고를 기획한 오리콤 광고팀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을 타파하고 라거에 대한 호감을 구매행동으로 이끌어 내는 광고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 신강균본부장을 비롯한 라거광고팀은 연일 광고전략회의로 일관했다. 물론 밤샘작업은 필수였다. 그런데 해결의 실마리는 아주 간단했다. 「소비자가 맥주를 마심으로써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거기서 해답을 찾은 것. 광고의 기본 가운데 하나인 소비자욕구에 부합되야한다는 평범한 진리에 충실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주마케팅 대상도 40∼50대의 중장년층에서 20∼30대의 청년층으로 과감하게 낮추었다. 이를 위해 모델도 박씨로 교체, 「잘익어서 맛있는 맥주」라는 점을 유머스럽게 표현했다. 성공이었다. 광고가 당초 의도대로 먹혀들자 자연스레 판매신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량이 95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10% 신장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새해들어서도 이같은 증가율은 계속되고 있다. 『라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OB맥주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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