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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美에 6억弗 규모 변압기 수출
입력2010-05-23 16:46:17
수정
2010.05.23 16:46:17
현대중공업이 미국 시장에 총 6억달러(약 6,600억원) 상당의 변압기를 수출하는 계약을 따냈다. 이는 변압기 부문에서 우리 업체가 수주한 것 가운데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중공업은 23일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전력업체인 SCE에 6억달러 규모의 대용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SCE에 230㎸(킬로볼트)와 500㎸ 대용량 변압기를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10년에 걸쳐 공급하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업체의 변압기 최대 수출 사례는 지난해 11월 역시 현대중공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주한 것으로 2억5,000만달러(약 2,900억원)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년간 SCE에 4억달러 규모의 변압기를 납품하면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력이 이번에 대형 수주를 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영순 상무는 "이번 계약으로 북미지역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올해 대용량 변압기 부문 목표인 세계 '톱3' 진입에 한층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변압기 부문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전력 변압기 생산 누계 60만MVA(메가볼트암페어)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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