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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이 "문화공간으로"

콘서트장, 미술전시회장으로 깜짝 이벤트

최근 각 골프장이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음악회나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 관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문예예술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뉴서울 골프장(경기 광주)은 오는 11일 가수와 오케스트라, 성악가와 난타 공연 팀이 함께 하는 야외음악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서원밸리 골프클럽(경기 파주)이 지난달 15일 2,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그린 콘서트’를 열었으며, 승주골프장(전남 순천)은 지역 예술인을 초빙,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연주회를 개최했고 사주가 설치미술가인 동부산CC(경남 양산)는 야외 설치 미술전시회를 연 바 있다. 최근 들어서는 신규 코스인 버치힐 골프장을 완공하고 시범 라운드 중인 용평 리조트(강원 평창)도 다양한 공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열리는 뉴서울 골프장의 야외음악회는 가수들은 물론 성악가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난타 공연도 곁들여지는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골프장은 그 동안 발레 등 공연 행사를 외부에서 열어 회원들만 초청해왔으나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 환원 기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야외음악회를 기획했다. 정동극장에서 공연 해 온 난타 팀과 성악가, 송대관, 임현정 등 초대가수, 게스트로 탤런트 3명이 출연하며 사회는 개그맨인 이창명씨가 맡을 예정이다. 뉴서울은 이 골프장에 인근 광주 관내 불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과 골프장 종사자와 가족 등 300명을 초청했고 인근 지역 주민과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서울CC는 이밖에 조각 작품 35점으로 클럽 하우스 주변을 꾸며 조각 공원으로 만들었고 공연 티켓을 가져오는 회원들에게 와인 한 병을 서비스하는 등 문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서원밸리의 그린 콘서트는 골프장 내 공연 이벤트의 효시로 꼽힌다. 봄철 무료개방, 지역 주민 초청 체육 행사 등으로만 공개되던 골프장에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콘서트가 열린 것은 2001년 이 행사가 처음. 지난달 15일 열렸던 올해 행사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2,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유익종, 강은철, 박학기, 코요테, 자두, 주얼리 등이 출연해 스탠딩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평소 공연장을 찾지 않던 중년층까지 열광했고 어린이들은 마음껏 잔디밭을 뛰어 놀았다. 올해는 특히 캘러웨이와 공동으로 콘서트를 주최, 골프장과 골프관련 기업이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승주 골프장은 지난해 9월 피아니스트 임학성 씨를 초청, 연주회를 열었고 지역미술 작가를 초빙해 전시회를 열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부산CC는 황수로 회장이 설치 미술가로 그의 작품이 골프장 곳곳에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작품 전시회가 골프장내에서 펼쳐진 바 있고 용평 리조트가 서울대와 수원대 음대 학생들과 가수들의 소규모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한편 신설 골프장을 중심으로 골프장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음악회나 공연 행사를 기획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어 골프장 내 문화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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