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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신불자 구제대책 실시…은행업종 주가엔 영향 미미

내달 신불자 구제대책 실시…은행업종 주가엔 영향 미미 은행주 일제히 약세 오는 4월부터 실시될 새로운 신용불량자 구제대책이 은행업종 주가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혜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저소득층 신용불량자 중 상당 부분이 이미 은행과 카드회사에 6개월 이상 연체자로 등록돼 있어 이와 관련한 채권은 100% 상각이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에 따라 추가 대손비용의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저소득층 신용대책이 원금탕감을 배제하기 때문에 현재 금융권 연체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이슈는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다음달 신용불량자 제도가 폐지되면서 신용불량 기록은 사라지지만 연체기록은 유지되기 때문에 향후 은행의 부실채권 관리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재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부정책이 은행들에 미치는 재무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신용대출 회수율이 10% 내외로 매우 낮은 점을 감안하면 은행의 대출금 회수여력이 크게 저해되지는 않을 전망이고 신용불량자에 대한 추가 여신은 회수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은행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은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가 2.86% 빠진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 2.38%, 하나은행 0.72%, 국민은행이 0.67% 하락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5-03-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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