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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폰 인기 부활
입력2009-06-05 17:32:56
수정
2009.06.05 17:32:56
청소년·장년층서 선호
한때 저가형 모델로 인식되며 외면 받았던 폴더형 휴대폰 단말기가 청소년과 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가 출시한 폴더형 휴대폰 모델은 모두 5개로 전체 11개 모델의 45.5%를 차지했다. 이는 인기품목인 풀 터치폰과 비중이 비슷하다.
지난해 이 회사가 출시한 폴더형 모델은 전체 34개 모델 중 12개(35.3%). 지난 2007년 32개 중 5개(15.6%)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3년간 출시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LG전자가 올해 3월 내놓은 폴더형 휴대폰 롤리팝의 경우 출시 두달 만에 25만대가 판매됐고 같은 폴더형 '와인폰'은 출시한 지 2년 동안 175만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폴더폰의 인기 부활이 청소년과 장년층의 생활패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장년층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버튼키 사용이 아직도 능숙하지 않고 시력이 약한 탓에 큰 화면과 큰 버튼키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두 가지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을 갖춘 단말기는 버튼키가 작은 슬라이드보다는 폴더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의 경우 수업 도중 선생님들의 눈길을 피하며 책상 밑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특유의 이용패턴이 있어 슬라이드나 풀 터치보다는 버튼키가 크고 오타율이 낮은 폴더폰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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