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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칼럼] 청년의 미래를 펼치는 길
입력2001-11-21 00:00:00
수정
2001.11.21 00:00:00
경쟁력 직업의식 연마하라산업사회와 정보화 사회는 우선 직업환경과 관련된 가치관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 일에 대한 가치를 두고 볼 때 능률과 효율성을 중시한 산업사회에 비해 정보화 사회는 창의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때문에 우리의 생활가치 또한 개체가 함몰되는 물질주의 사회에서 이제는 다양성과 개체성이 존중 받고 자아실현이 중시되는 탈 물질주의적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에 따라 직업윤리도 집단윤리와 타율적 윤리가 강요되던 전통적인 입장에서 개인윤리와 자율성 및 책임성이 중시되는 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직업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이러한 추세는 하나의 엄연한 현실이다. 한 사회를 관통하는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우리는 이 경향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우리가 뒤쳐져 있지 않은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사회진출과 관련되어 있는 당사자는 고급인력 담당자인 우리 청년들과, 수요자인 기업, 그리고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대학당국 및 관리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정부로 나눌 수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하여 각 당사자의 입장과 과제를 살펴본다.
먼저 우리 청년들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가 어떠한 인재를 요구하는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이다.
드러커(P. Drucker)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인적자원을 학습능력을 갖추고 환경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학습을 하며 직업과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고 유지하는 지식근로자라고 정의한 바 있다.
부언하자면 미래의 인재는 첫째, 유연한 사고와 성취지향성을 갖춘 창조적인 사람이어야 하며 둘째,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화ㆍ세분화 되어 가는 직업세계에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 부단히 학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셋째로 21세기 다원화하고 있는 세계무대에서 자신 있게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더불어 사는 네트워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도덕적 인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우리 청년들은 우선 자신의 경쟁력과 직업의식을 연마하여야 할 것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한 접근을 무한히 강요 받고 있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이행기에 있어서, 기업들은 단기적인 노동비용을 절약하기보다는 장기적 입장에서 사회적 직업환경의 새로운 여건을 주도적으로 창출하면서 동시에 인적자원의 양성과 개발에 앞장서 나갈 필요가 있다.
/박석근(인제대 취업정보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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