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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재료혼조 '살얼음판' 상승세(10:07)

주식시장에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출현한 가운데외국인의 기술주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세에 의지, 가까스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7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1.30포인트 오른 953.39를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증시의 강세흐름과 국제 유가의 약세라는 호재에도 불구, 개장전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7%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전날급등세에 따른 경계 움직임 등이 상승폭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 한 때 약세 전환하는 등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들은 609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개장 직후하나은행의 자사주 매각에 따른 영향이 대부분으로 실제 매수강도는 강하지 않은 상태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9억원, 160억원의 순매도세다. 다만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업종에서 122억원을 순매수하며 소폭의 지수상승세를뒷받침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창고업종(-1.07%)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있으며 전날 4%대 급등세를 보였던 철강.금속주(-0.34%)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요 기술주들은 삼성전자(-0.30%)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50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고 LG필립스LCD(1.76%)와 하이닉스(2.44%)가 비교적 강한 흐름을 타고 있다. 그러나 환율이 상승 반전하며 한국전력은 보합세이며 포스코(-0.27%)도 오랜 하락끝에 이틀간의 '반짝 상승'을 마무리하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금융주들이 강.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것과 달리, 대규모 자사주를 매각한 하나은행(2.44%)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공장 준공과 현지 생산 쏘나타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현대차(0.91%) 가 나흘째 오름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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