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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액운 막아준다" 유인 감금 카드뺏아 1,700만원 가로채
입력2001-11-19 00:00:00
수정
2001.11.19 00:00:00
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액운을 막는다며 유인, 감금한 뒤 신용카드를 빼앗아 1,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인질강도 등)로 모 종교단체 지역총책 최모(30)씨를 구속하고 신도 임모(40)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 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께 과거 자신들을 방문한 적이있는 박모(28ㆍ회사원)씨에게 "네꿈을 꿨는데 좋지 않다"며 전화로 불러낸 뒤 경기도수원시 권선구의 한 선방으로 데려간 다음 다시 서울 송파구 천호동 골방 등으로 끌고 다니며 닷새 가량 감금한 혐의다.
이들은 또 "카드와 현금에 액운이 있으니 보관하라"며 박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이를 이용, 경기도 과천의 농협에서 970여만원을 인출하고 78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의 성격이 소심한데다 가족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박씨를 범행대상으로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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