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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車 동유럽 '첫 삽'
입력2004-04-07 00:00:00
수정
2004.04.07 00:00:00
현대자동차 그룹이 유럽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동유럽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기아차는 7일 슬로바키아 질리나에서 파볼 루스코 부총리 등 현지인사와 기아차 윤국진 사장, 최한영 사장, 정의선 부사장, 부품 협력업체대표 등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유럽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자동차 업체의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 설립은 폴크스바겐과 PSA(푸조-시트로엥) 그룹에 이어 기아차가 세 번째다.
기아차는 이번 ‘기아 모터 슬로바키아 공장(KMS)’ 공장 설립에 총 11억유로(약 1조6,000억원)를 투입, 오는 2006년 하반기부터 연간 20만대 규모 의 양산 체제를 갖춘 뒤 점차 생산 능력을 연산 3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 이다.
기아차는 질리나 공장에서 유럽 시장 특성에 맞게 새로 개발된 소형(B차급 ) 및 준중형(C차급) 승용차를 생산, 유럽 시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현대ㆍ기아차 통합 연구개발(R&D)센터와 연계, 유럽 공략을 위한 교두보이자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함께 ‘글로벌톱 5’ 달성을 위한 현대차 그룹의 양대 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 그룹은 기아차 공장 설립을 계기로 2010년 5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2년 앞당겨 2008년에 달성하는 한편 2010년 에는 600만대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기아차 공장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모비스 등 9개의부품업체가 총 3억유로를 투자, 동반진출하며 부품 현지화율 70%를 달성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1억7,000만 유로를 투자, 기아차 공장 인근에 16만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연산 30만대의 모듈공장을 세울 방침 이다.
공장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현대차 그룹은 올해안에투싼ㆍ 쎄라토ㆍ모닝, 뉴EF쏘나타 후속인 KM(프로젝트명)등 신차종을 조기 투입, 유럽내 판매를 전년(45만2,207대)대비 39.6% 증가한 63만1,5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윤국진 사장은“이번 유럽공장 설립이 세계 자동차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에서 기아차가 현지기업으로 거듭나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질리나(슬로바키아)=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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