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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추경으로 경기부양 필요"
입력2001-09-23 00:00:00
수정
2001.09.23 00:00:00
강봉균 KDI원장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지난 22일 미국 테러 대참사와 관련, "미국도 보복전쟁을 전면전으로 끌고가기는 힘든 만큼 장기 불황이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날 과천청사 과장급 이상 직원 500여명을 상대로 한 '최근 우리 경제의 현황과 대응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세계경기 침체 속에 한국도 2차 추경을 통해 경기부양을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추경편성시 선심성 정책보다는 항만과 도로 등 사회적 인프라에 투자해 적정성 시비를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원장은 최근 구조조정에 대한 비판과 관련,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와 달리 언론 등 국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국에는 여러분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용기를 잃지 말아달라"고 격려했다.
강 원장이 과천 청사를 찾은 것은 지난해 초 재정경제부 장관 퇴임 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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