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UC아이콜스ㆍ에이엠에스ㆍ씨엔씨엔터 등은 시장 활황을 틈타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과 유상증자 실시 등을 통해 자금확보에 나섰지만 BW발행이 불발되거나 유상증자에 실패했다. 특히 이들 업체 가운데 UC아이콜스는 최근 실시한 BW 발행과 유상증자가 모두 실패로 끝나 눈길을 끌었다. UC아이콜스는 이날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한 110억원 규모의 해외사모 신주인구권부사채(BW)발행이 무산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UC아이콜스 측은 “지난 31일로 예정된 납입일에 납입이 이뤄지지 않아 발행이 성립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UC아이콜스는 지난 7월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된 19억원 규모의 소액 공모 유상증자에 나섰지만 이 또한 전량 미청약돼 유상증자가 불발된 바 있다. UC아이콜스는 최근 전 대표이사들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횡령 혐의로 물러났던 이승훈 대표이사를 대표직에 복귀시키면서 이 대표에 대한 횡령혐의 소송을 취하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에이엠에스는 지난달 18일 45억원 규모의 BW발행을 결정했으나 외국계 투자가가 납입 철회를 통보함으로써 발행이 무산됐다. 씨엔씨엔터프라이즈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지난달 25일 물량 배정자 전원이 주금을 납입하지 않아 유상증자에 실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