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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ㆍ종이목재 “원화 강세 수혜”

음식료ㆍ종이목재 등 원화강세 수혜주들이 20일 지수 약세 속에서도 순환매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음식료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3.79포인트(0.35%) 오른 1,057.10포인트, 종이목재업종 지수는 0.87포인트(0.48%) 상승한 182.27포인트를 기록했다. 음식료업종 가운데 두산(7.21%), 대상(3.26%), 남양유업(3.85%), 삼양제넥스(2.25%), CJ(0.19%) 등이 동반상승했으며 종이목재업종 가운데는 업종대표주인 한솔제지(0.99%)를 비롯해 수출포장(1.99%)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동해펄프는 10%나 오른 4,400원으로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전문가들은 음식료ㆍ제지업종은 주요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순환매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들 업종은 최근 상승장에서 ITㆍ전기전자 대형주에 비해 오름 폭이 적었던 데다 원화강세 이슈로 인한 순환매가 이뤄져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그러나 “원 ㆍ달러 환율이 장기적으로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돼 원화 강세 수혜를 바탕으로 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hbm@sed.c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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