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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미국 반도체 공장건설 조만간 결정"
입력2005-09-28 18:29:56
수정
2005.09.28 18:29:56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이 28일 “미국 반도체 공장 설립결정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공장 추가 건설작업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황 사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05 한국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산업대전(SEDEX Korea 2005)’ 행사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반도체 공장 추가 건설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필요성에 대해서는 안팎에서 많은 요구가 있고 텍사스 오스틴 공장도 세워진 지 이미 7년이 됐다”고 말해, 현재 검토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황 사장은 앞서 지난 12일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스틴과 뉴욕 등에서 반도체공장 건설에 대한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었다. 현재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오스틴시 당국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향후 20년간 5,850만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이어 “현재 준비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가공) 사업은 내년 상반기쯤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파운드리 업체들과 달리 90나노와 70나노 공정을 적용한 하이엔드 제품만을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내년 투자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차량용 반도체 부문도 적극진출, 2~3년 내에 가시적 성과를 거둘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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