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사진) 두산그룹 회장의 두산 웨이(way)가 시행 1년을 맞아 다양한 진기록을 남기고 있다. ▦2,300명 임직원과 대화 ▦ 5,000명과 1대1 악수 등이다.
두산 웨이는 지난해 5월 박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그룹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산 웨이 워크숍에서 첫 논의가 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박 회장의 '취임 1주년ㆍ두산 웨이 1주년'을 맞아 숫자로 보는 1년 성과를 공개했다.
우선 박 회장의 지난 1년여 동안 국내외 출장 거리는 총 16만1,589㎞다. 취임 이후 첫 출장지는 미국의 보스턴. 그 이후로도 박 회장은 현장경영에 나서면서 지구 둘레 네 바퀴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했다. 이에 따라 1년여 간 총 비행시간이 212시간에 이른다는 것이 두산의 설명이다. 해외 출장 국가는 총 24개국이고 국내에 방문한 도시도 15곳에 이른다.
두산 웨이 전파 및 확산을 위해 박 회장이 직접 만난 임직원 수도 2,300여명이다. 지난해 5월 두산 웨이 워크숍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1회 국내외 미팅에 참여해 2,300여명과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5월 열린 두산 웨이 워크숍은 동영상으로 제작됐으며 해외 임직원들을 위해 영어 버전으로도 만들어졌다. 박 회장은 올해 초 신년 행사에서 하루 동안에만 5,000여명의 직원과 1대1 악수를 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두산 웨이 생활화를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진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고 생일 챙겨주고 결혼 기념일에 카드 보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회사에서 소통을 하려면 서로의 일을 둘러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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