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타워가 새단장 돼 오는 9일 N서울타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다. CJ엔시티(대표 이정훈)는 7일 YTN과 1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 후 150억원을 투입 7개월여만에 리모델링을 완료해 개장한다고 밝혔다. CJ엔시티에 따르면 이번 리모델링의 하이라이트는 조명이다. 최신 LED기술을 이용해 계절이나 그날의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색과 패턴이 변하는 ‘빛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N서울타워는 무엇보다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변신을 꾀했다. 로비에는 영화 예고편이나 최신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존이 무료로 운영되고,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에서부터 각종 전시회와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파빌리온(pavilion) A, B관도 마련된다. ‘디지털 전망대’에서는 디지털 모니터 망원경과 32대의 LCD 모니터를 통해 600년 서울의 역사와 서울의 사계절에 대한 설명을 접할 수 있다. 바닥과 천정의 거울을 이용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쇼킹 엣지’, 80인치 대형 PDP를 통해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 보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프리 쇼(Pre-show)’ 등도 눈길을 끈다. 이정훈 대표는 “1980년 일반에 공개된 남산타워는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지도는 높았지만 서울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면서 “N서울타워는 파리의 에펠탑에 버금가는 서울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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