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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콤 바닥 탈출 중…시간은 걸릴 듯
입력2006-06-05 11:52:47
수정
2006.06.05 11:52:47
음향기기 제조업체 레인콤[060570]의 주가가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는 기대감 속에 강하게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오전 11시30분 코스닥시장에서 레인콤은 전날보다 8.33% 오른 8천250원에거래되고 있다.
레인콤은 지난해 12월15일 1만7천500원까지 상승했다가 전날 7천250원으로 5개월 동안 58.57% 급락했다.
레인콤의 주가 약세는 영업력 약화로 인한 실적 부진 때문이다. 지난 1.4분기매출액은 378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69.1% 급락했고 영업손실은 135억원에달하며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레인콤은 지난해 이후 사업부서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한데 힘입어 2.4분기 이후에는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도더 이상 떨어지기보다는 반등을 모색하는 형국이다.
또 최근에는 12만9천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DMB단말기를 출시했으며 유럽과 중국에서 DMB단말기 판매 전망이 낙관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레인콤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로 진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며실적개선 추세가 지속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오재원 애널리스트는 "레인콤이 해외 자회사의 구조조정과 낸드수급악화로 1.4분기 적자를 냈으나 2.4분기에는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레인콤의 주가는 향후 4분기 이익기준 주가이익비율(PER)이 5.3배이고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로 시장평균 대비 크게 저평가됐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1만2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반면 다른 대형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레인콤이 6월30일 주당 5천970원에 발행주식의 25% 안팎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 물량부담이 우려되고 있어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레인콤의 주가가 그동안 많이 떨어져 가격매력이 생겼지만 실적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면서 "레인콤은 `나쁜 주식'의 단계를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좋은 주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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