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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15주년] 통계로 본 韓中 수교 15년

무역액 27배 늘어 연 1,343억弗…한국인 中방문 지난해 390만명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수교 이후 15년 동안 경제ㆍ사회ㆍ문화 전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특히 경제 부문의 통계는 비약적이다. 지난 92년 50억달러에 불과했던 한중 간 무역액은 지난해 1,343억달러로 수교 당시에 비해 27배나 증가했다.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거둬들이는 무역흑자는 지난해 209억달러에 달했다. 한중 무역액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740억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연말이면 1,5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양국은 당초 오는 2012년 무역액 2,000억달러 목표를 2년 앞당겨 2010년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간 인적 교류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수교 당시 13만명에 불과했던 인적 교류는 지난해 480만명으로 36배나 증가했다. 이 중 390만명은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한 것이며 중국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가 됐다. 인적 교류의 확대에 따라 중국에는 ‘한류(韓流)’가 확산되고 한국에서는 중국어 학습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에서는 ‘대장금’ ‘내 이름은 삼순’ 등의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 내 한국 드라마 시청자가 한때 하루 1억명에 달하기도 했다. 한국인의 중국어 학습 열기도 높아져 지난해 전세계 중국어능력시험(HSK) 응시생 16만2,000명 가운데 한국인이 61%인 9만9,0000명에 달했다. 또한 중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수는 중국 전체 외국 유학생(16만명)의 36%인 5만7,000명에 달한다. 한국에 유학한 중국 학생들도 2만명을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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