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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재복 솔고바이오메디칼 본부장
입력2002-10-31 00:00:00
수정
2002.10.31 00:00:00
"국제적 의료기 종합상사로 키울터""솔고의 비전은 국내 최고가 아닙니다. 존슨앤존슨이나 스트라이커 같은 국제적인 의료기 종합상사가 되는 것입니다. "
최근 임플란트(생체매식용 재료)와 팍스(PACSㆍ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솔고바이오메디칼 강재복 의료기사업본부장(45)의 말이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2002년을 기점으로 지난해 적자였던 부진을 완전히 떨치고 올 상반기에만 170억원 매출에 약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고 있다.
특히 실버사회로 진입할수록 시장 가능성이 무한한 생체용 임플란트의 경우 첫해 8억에 불과하던 매출을 지난해 37억원, 올해 6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이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솔고 관계자들은 이처럼 급격한 성장을 이루게 된 주역으로 임플란트 마케팅 20년 경력을 지닌 강재복 의료기사업본부장을 꼽는다.
지난해초 입사 후 1년6개월 만에 가라앉아 있던 회사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타고난 추진력으로 매출 신장은 물론 수익성 없는 사업의 과감한 정리, 신제품 개발 및 철저한 품질검증, 인재 중심의 인사 정책, 전직원 연봉제 전환 등 변화를 몰고 왔다.
강재복 본부장은 다국적 의료기업체인 화이자 산하 최대 임플란트 회사인 하우메디카를 거쳤고, 하이메디카가 스트라이커와 합병되면서 스트라이커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다.
대학도 나오지 않고 군 제대 후 바로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아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임플란트 제품은 개발했으나 시장에서 잘 먹히지 않아 고심하던 김서곤 솔고 회장의 삼고초려 끝에 솔고에 합류하게 됐다.
"이제 솔고는 소극적인 목표달성에 안주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실행 가능한 최상의 목표를 100% 이상 달성하려고 전직원이 자발적으로 신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상반기도 이미 99.8% 달성했고, 하반기는 더 좋으리라 봅니다."
운동선수의 체력이 기업 직원들에게는 마인드 컨트롤에 해당하며 그 핵심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하는 강 본부장은 선택한 사람에 대해서는 철저히 신뢰하기 때문에 결재서류가 올라오면 내용을 읽지도 않고 사인한다.
"3000 억원에 이르는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점유율은 이제 겨우 5% 미만을 차지할 뿐이지만 척추용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30%까지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외국기업이 곧 짐을 싸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본부장은 내년에는 전체 임플란트 시장의 절반 규모에 해당하는 고관절과 슬관절 임플란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매일 회사 점퍼를 입고 오전 6시30분이면 집을 나서 평택에 소재한 공장에 7시 조금 넘어 도착, 오전회의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양재동 사무실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귀가는 11시가 넘는 게 보통이다.
100% 솔고맨이며 국내 의료기 시장을 지키는 지킴이를 자처하는 강 본부장은 "돈은 먹고 살 만큼만 받으면 됩니다.
그보다는 전력을 다해 솔고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어 은퇴할 때 전직원의 기립 박수를 받는 게 지금의 제 꿈입니다"고 포부를 말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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