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2.40%(1,800원)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의 강세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 분기보다 15% 이상 증가한 800만~85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이 중 롱텀에볼루션(LTE) 폰은 250만대로 전 분기 대비 50%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프리미엄 전략폰인 옵티머스G가 4ㆍ4분기 1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며 "LG전자는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하드웨어의 차별화는 줄어들고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부품의 수직계열화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LG전자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스마트폰 보급율이 50%를 넘어서 판매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LG전자는 수직계열화로 원가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아시아 등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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