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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사] 대대적 구조조정 추진
입력1999-02-08 00:00:00
수정
1999.02.08 00:00:00
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 소프트(MS)가 회사를 4개 의 독립부문으로 나누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7일 일제히 보도했다.MS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핵심은 고객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대폭 늘린다는 점이다. 윈도 98이나 NT같은 운영체계 개발능력을 십분 발휘, 인터넷 시장도 본격적으로 석권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고객을 일반 소비자 기업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지식 노동자 등 4부문으로 분류, 특성화하고 대상에 맞게 운영체계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토록 할 방침이다.
우선 전자우편, 인터넷 검색 등 일반적인 목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그룹을 일반소비자로, 대량의 PC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관이나 대기업을 기업으로 구분했다. MS오피스 등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주로 이용하는 재택근무자나 직장인들은 지식노동자로 분류했다.
특히 MS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다. 이 부문은 경쟁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이 프로그래밍 언어「자바」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MS가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S가 구조조정의 히든 카드로 준비한 또 하나는 윈도 95와 인터넷 웹 브라우저 「익스플로러」개발의 선봉자였던 브래드 실버버그를 복귀시키겠다는 것이다.
실버버그는 중역으로 재직하면서 인터넷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줄곧 강조해온 인물로 최근 MS 내부에서 자리 싸움이 치열해지자 환멸을 느껴 97년에 회사를 떠났다.
실버버그의 재영입 작업은 MS내 제2인자이자 빌 게이츠 MS회장의 오른팔인 스티브 발머 사장을 주축으로 이뤄지고 있고 있으며 영입이 확실시될 경우 실버버그는 소비자 부문을 담당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버버그의 복귀가 이뤄질 경우 MS의 인터넷 공략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MS는 익스플로러를 자사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 95, 98에 끼워팔았다는 이유로 수십개 주 정부에 의해 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소당했으며 경쟁업체들로부터 거센 협공을 받아왔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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