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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ㆍ정보화 업체들 “수익성 높이자” 유통망 강화
입력2003-04-10 00:00:00
수정
2003.04.10 00:00:00
김민형 기자
의료기기 및 정보화 관련 업계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유통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적용된 의료보험수가 인하정책에 따라 일부 의료용품에 대한 판매가격이 40%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리점 체제를 직영점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의료정보화 업계도 악화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유통망에 다양한 제품을 추가해 공급하거나, 외국회사와 제휴를 맺는 등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몸에 삽입하는 의료용품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임플란트 제품이 보험수가인하 품목에 해당되면서 판매가가 40% 가량 떨어짐에 따라 최근 경인지역의 대리점을 모두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마진율 확보에 나섰다. 인하된 가격을 감당하지 못한 영세업체들이 유통을 의뢰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수익성이 악화된 국내를 벗어나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동양인 체형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정보화 기업 유비케어(대표 김진태)는 최근 의료기기 유통사업을 새로 전개하고 있다. 자사 의료정보화 솔루션 `의사랑`을 공급한 6,500여 의원과 개원하는 의원급 병원에 전국 22곳의 지사 및 대리점을 통해 맥박ㆍ혈압ㆍ혈당 등 7가지 기본측정기능을 갖춘 의료기기 `멀티케어`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숫자면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강점을 살려 의료기기 유통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기기 유통분야를 수익창출을 위한 주요 사업부문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의 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PACS) 국내 유통을 대행하고 있는 키오스크 전문업체 아이디씨텍(대표 김충일)은 벨기에 의료영상모니터 전문업체 바코사와 판독용 모니터에 대한 고객지원ㆍ서비스사업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바코사는 한국, 중국, 대만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팩스 판독용 모니터를 공급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아이디씨텍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서울, 부산, 대구 등의 지사망을 활용해 신속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유통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수가가 인하되면서 일부 제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데 이를 생산업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를 위해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의료정보화 업계도 악화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유통망 강화를 통한 마진폭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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