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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르는’ 의원들…민원성 질의 눈총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부 의원들은 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민원성 질의’를 쏟아내 눈총을 받았다. 제주가 지역구인 열린우리당 김우남 의원은 ‘제주 홀대론’을 거론하며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도에 남제주군 화순항 해군기지 구축계획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면서 최근 제주도 지역현안으로 급부상한 해군기지 설치계획의 전면철회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또 “동북아 평화연구원을 제주도에 설립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에 5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며 “총리는 외통부 장관에게 관련 예산 반영을 지시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같은 당 유필우(인천 남구갑) 의원도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유 의원은 “황 교수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연구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가 자유로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황 교수의 연구시설을 배치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한광원(인천 중ㆍ동구ㆍ옹진군) 의원은 정부 재정지원을 통한 연안여객선 요금 인하를 주장하고 바다모래 채취구역 등을 놓고 인천 옹진군과 충남 태안군이 벌이는 해상경계 법적분쟁 해결을 요구하는 등 지역현안을 거론하며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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