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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르는’ 의원들…민원성 질의 눈총
입력2005-06-09 17:30:52
수정
2005.06.09 17:30:52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부 의원들은 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민원성 질의’를 쏟아내 눈총을 받았다.
제주가 지역구인 열린우리당 김우남 의원은 ‘제주 홀대론’을 거론하며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도에 남제주군 화순항 해군기지 구축계획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면서 최근 제주도 지역현안으로 급부상한 해군기지 설치계획의 전면철회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또 “동북아 평화연구원을 제주도에 설립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에 5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며 “총리는 외통부 장관에게 관련 예산 반영을 지시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같은 당 유필우(인천 남구갑) 의원도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유 의원은 “황 교수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연구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가 자유로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황 교수의 연구시설을 배치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한광원(인천 중ㆍ동구ㆍ옹진군) 의원은 정부 재정지원을 통한 연안여객선 요금 인하를 주장하고 바다모래 채취구역 등을 놓고 인천 옹진군과 충남 태안군이 벌이는 해상경계 법적분쟁 해결을 요구하는 등 지역현안을 거론하며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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