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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도 포지션 1만700계약… 두달만에 최고
입력2004-03-22 00:00:00
수정
2004.03.22 00:00:00
이재용 기자
외국인들이 타이완 증시 급락 등 외부 환경의 악화에 대비해 선물을 대거 팔아치우며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로 늘렸다.
22일 외국인들은 미국 증시의 조정 및 타이완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5,981계약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 순매도 포지션은 1만700계약으로 늘어나 지난 1월30일(1만1,800계약)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선물시장에서 줄곧 누적으로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오던 외국인들이 돌연 순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선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선물 매도 포지션을 확대한 것은 세계적인 리스크 요인들을 감안해 조정장이 좀더 이어질 수 있다는 보수적인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내다판 영향으로 차익거래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3,157억원 쏟아졌고, 프로그램 매물이 다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악순환 국면이 연출됐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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