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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고도화시설 건설 1조5,000억원 투자

SK㈜의 수출 드라이브의 원동력은 지속적인 투자다. 2006년 이후에도 과감한 투자는 계속된다. SK㈜는 석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추진 중이다. SK㈜는 200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고도화시설 건설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투자금액만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투자다. 이미 울산공장 내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고도화시설은 저급 고유황 벙커C를 고가의 휘발유 등으로 바꾸어주는 설비로 ‘지상유전’으로 불린다. 원유를 정제하면 나프타를 비롯 휘발유, 경유, 중유 등이 함께 나온다. 이중 중유는 활용가치가 낮아 상대적으로 값이 싸다. 고도화설비를 이용해 이 중질유를 다시 정제해 휘발유나 경유로 바꿔주면 비싼 값으로 팔 수 있다. 올해 12월 현재 고도화시설은 배럴당 10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경질유와 중질유간의 가격차는 확대되고 있어 중질유를 경질유로 바꿔주는 고도화시설은 SK㈜의 수익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고도화시설 투자는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최적의 투자”라며 “수출확대 전략에 있어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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