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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엑시머 레이저와 백반증

백반증이란 후천적으로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없어져서 피부색이 하얗게 변하는 피부질환으로 인구100명당 한 두 명 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 중의 하나이다. 건강상 문제를 나타내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 극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우리와 같은 노르스름한 피부를 가진 황인종이 이 질환을 갖게 되면 백인종에 비해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는 더 심할 것이다. 원인은 정확히 `이것이다`고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유전적 소인이나 자가 면역에 의한 멜라닌 세포의 파괴, 스트레스, 외상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백반증의 치료는 쉽지는 않으나 전통적으로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치료, 스테로이드 제재를 이용한 약물치료 등이 이루어져 왔다. 최근에는 광선치료의 원리를 레이저에 도입한 `엑시머 레이저` 치료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 치료법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하여 백반증에 가장 효과적인 308nm파장의 광선을 환부에 조사하여 피부 깊숙이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엑시머 레이저 치료는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멜라닌 생성을 자극하여 보다 빠른 색소침착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백반증 치료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킨 방법이다. 또 정상 피부에는 레이저 빔을 노출시키지 않고 필요로 하는 부위에만 빛을 전달할 수 있어 정상피부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백반증으로 고민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법으로 환영 받고 있다. 대부분의 질환이 그렇겠지만 백반증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평소 주의 깊게 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과도한 햇빛 노출과 화상에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한 자극을 받으면 상처 입은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백반증이 진행중일 때에는 피부를 심하게 마찰한다든지 손으로 심하게 긁는 것은 피해야 한다. www.anacli.co.kr <이상준ㆍ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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