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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中에 8세대 LCD라인

한·중 정부와 협의중…3兆 안팎 단독투자 2011년 가동 검토<br>후보지 쑤저우 유력


삼성전자가 중국 쑤저우에 8세대 LCD 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중국 및 한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에 8세대 LCD 패널 라인을 짓고 2011년 가동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중국 쑤저우ㆍ텐진 등 현지의 일부 지역정부에 이를 타진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도 이 같은 사업 방향을 일부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중국정부의 지원 등을 포함해 일단 3조원 안팎의 단독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중국의 TV메이커와 합작도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와 관련된 방안도 진행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쑤저우가 가장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삼성의 투자 유력지"라며 "중국 정부의 지원이 논의되고 있으므로 삼성의 투자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회사 내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일본의 소니 등 2개의 대형 거래선에 제품 판매를 의존하던 전략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신흥 LCD 시장을 잡지 않고서는 세계1위의 위상도 언제든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장원기 LCD사업부장(사장)도 전날 "LCD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의 정체가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력한 LCD 패널 파트너였던 소니가 일본의 샤프와 10세대 공동투자를 단행하는 등 패널 공급선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도 삼성으로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중국 정부의 가전하향 정책에 발맞춰 이 지역에서 재미를 본 데 이어 최근 중국 현지공장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선제 조치에 나선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자칫 생각보다 이른 시간 내에 1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LCD 사업부에 대해 다음달부터 본사 차원의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룹 해체 후 삼성은 주력인 전자사업에 대해 삼성전자 감사팀의 경영진단을 통해 계열 지휘해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감사를 통해 LCD 사업 효율화 및 B2C 사업 위주의 재편 등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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