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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책임자 67%가 비의료인
입력2001-11-01 00:00:00
수정
2001.11.01 00:00:00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 신생아 5명 중 1명 정도가 황달 등 건강상의 문제를 갖고 있는 데 반해 산후조리원 책임자(시설장) 3명 중 2명은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비의료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산후조리원 실태조사(책임연구자 황나미 의료정책팀장)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산모수 466명) 가운데 입소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갖고 있었던 경우는 18.9%였고 증상별로는 황달(15.1%), 장염 또는 설사(1.6%), 안질환(1.1%), 감기(0.7%), 기저귀 발진(0.5%) 등이었다.또 산모의 경우 산후 과다출혈(2.7%), 염증(1.8%), 빈혈(1.1%), 당뇨(0.7%), 고혈압ㆍ배뇨곤란ㆍ감기ㆍ요통(각 0.5%), 임신중독ㆍ복강경혈종ㆍ두드러기(각 0.2%) 등 전체의 8.8%가 질병 등 이상 증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산후조리원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조사대상 산후조리원 254곳 가운데 시설장이 의료인인 경우는 의사 5곳(2%), 한의사 4곳(1.6%), 조산사 22곳(8.7%), 간호사 54곳(21.3%) 등 33.5%에 불과하고 나머지 169곳(66.5%)은 일반인이었다.
황 팀장은 "황달은 정상적인 신생아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병적인 황달일 경우에는 청각ㆍ지능장애, 뇌성마비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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