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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가 경영진 다바꿨다
입력2003-03-07 00:00:00
수정
2003.03.07 00:00:00
윤혜경 기자
`개미 무서운 줄 모르다간 큰 코 다친다`
미국의 벤처 캐피털사 MVC가 최근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불신임 투표를 실시한 결과 4.5대 1로 소액 주주들이 승리해 현 경영진들이 몽땅 `물갈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는 소액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표권을 주주 서비스 전문 회사들에 위임, `대리전(Proxy battle)`을 통해 이뤄낸 성과.
미국의 벤처 붐 절정기에 문을 연 MVC는 설립 초기 26개의 창업사에 투자했던 1억3,400만 달러의 자금이 현재 5420만 달러밖에 남지 않은 상태. 한때 주당 19달러에 거래됐던 MVC의 주가는 현재 8달러 남짓에 불과, 대규모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결국 `이유있는 반란`에 나선 것이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전체 1,620만 주 중 930만 주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45%인 420만주가 개인 투자자로 집계됐다고 대리투표를 전문으로 하는 이니스프리 M&A의 앨랜 밀러 회장은 밝혔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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