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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조선·철강·금속·기계등 낙폭 커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째 큰 폭으로 떨어지며 1,550선을 내줬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72포인트(1.95%) 떨어진 1,543.05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재상승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조선주의 수주 취소 쇼크가 터지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장중 내내 이어지며 낙폭이 커졌다. 여기에 그간 지수 버팀목이 돼주던 프로그램 매매마저 대량의 차익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992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지만 2,178억원 가량의 차익 순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18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3,3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9억원, 2,5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50%)과 의료정밀(1.9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운수장비는 조선업종의 주도로 6.74% 폭락했다. 섬유ㆍ의복(-2.90%), 비금속광물(-2.97%), 철강ㆍ금속(-3.13%), 기계(-3.82%), 운수창고(-3.51%), 증권(-3.21%) 업종의 낙폭이 컸다. 대우조선해양(-13.85%)의 수주 해지 소식에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주 취소가 잇따를 수 있다는 공포감에 조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중공업(-10.41%), 삼성중공업(-7.91%), STX조선(-5.94%), 두산중공업(-3.26%) 등이 희생양이 됐다. 북한 군부의 특별 담화로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재부각되면서 현대상선(-1.82%), 현대증권(-3.36%) 등이 급락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637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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