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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매각' 상당기간 지연될듯

산업은행 "구사주 문제, 현대重 책임도 따져봐야"

산업은행이 현대건설 구사주 문제와 관련,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은 물론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매각작업은 상당기간 지체될 전망이다.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건설 구사주 문제와 관련해 현대그룹과 함께 현대중공업 등도 책임이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 구사주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하이닉스반도체가 현 회장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이에 대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건설 채권단은 보유지분 50.3%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일단 주간사를 선정하고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산은은 구사주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매각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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